지유식당 어지간히 알려진 병 가운데 ‘당뇨병’이 어떤 경로로든 관련되지 않은 질환을 찾기는 어렵다. 눈 질환인 녹내장과 망막질환부터 각종 심뇌혈관질환, 폐렴·폐암 등 호흡기계질환, 심지어 우울증과 치매 등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다. 당뇨병은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혈당)이 정상치보다 높게 유지되는 질환이다보니 그야말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김은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라고 경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당뇨병은 ‘영양 과잉’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빠르게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다 보면 혈당을 세포에 흡수시키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시점이 온다. 특히 ‘혈당 스파이크’라 부르는 현상이 반복되면 더욱 위험하다.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현상을 뜻하는데, 주범은 대체로 고도로 정제·농축된 탄수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