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평기자 시절 오피니언팀 팀장이 우리말 칼럼을 한번 써 보라고 했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그렇게 하겠다고 대뜸 대답하고 말았다. 당시에는 우리말 칼럼이 그리 많지 않았다. 큰 부담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열심히 풀어놓았다.어느 날 타 부서 후배가 페이스북에 우리말 칼럼을 올려 페친들한테 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후배는 몇 가지 의견을 모아 조심스럽게 나에게 전했다. 그중 하나가 ‘기자가 독자를 가르치려고 든다’였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가르치다는 어떤 사실을 알도록 하여 잘 쓰도록 하는 행동을 뜻하고, 가리키다는 어느 곳을 보도록 알려주는 손짓을 말한다. 두 말은 엄연히 다르다.’ 설명한다고 한 말이 독자들에게는 가르치려고 드는 모습으로 비친 것이다.세월이 지나 다시 우리말 칼럼을 써 보라는 제의를 받았다. 그 순간 떠오른 말이 ‘가르치려고 든다’였다. 망설이다 결국 쓰기로 했다. 마음을 정하니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을 만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