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샵 “농촌은 농사철이 시작인데 다 미루고 나왔어요.”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동십자각 인근에서 농민 한왕기씨(66)가 이렇게 말했다. 한씨는 이날로 예정된 지인의 결혼식 두 개도 포기했다고 했다. 그는 “내 나이 스물한 살 때 공수부대에 있던 친구들이 광주에 간 뒤로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고 있다. 더는 그러면 안 된다”며 “헌법재판소가 시민의 뜻을 오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한씨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바라는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윤 대통령 석방 등을 보며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이들은 “비상계엄이라는 비정상에도 탄핵 인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며 “헌재가 하루빨리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시민들은 이날 이른 오후부터 동십자각부터 경복궁역까지 거리를 메웠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거주하는 서정배씨(52)는 “계엄은 명백히 불법인데,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