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한국은 아시아를 거쳐 대양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중간 기착지다. 알래스카와 러시아 사할린 등을 거쳐 날아온 새들이 동해안에서 쉬었다가 다시 목적지를 향한다. 그러나 낚싯줄, 그물 등 해양쓰레기에 다친 새들은 한국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울산의 조류 관찰 모임 ‘짹짹휴게소’의 홍승민 대표(28·사진)는 “문제는 어디서 얼마나 죽는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도시에서 새들이 유리창에 부딪쳐 죽으면 자국이나 사체가 남고, 고양이나 맹금류 같은 천적에 의해 죽어도 흔적이 남지만 해양쓰레기 때문에 죽은 새들은 기록하지 않으면 바다에 삼켜진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과학 플랫폼 네이처링의 ‘야생동물 쓰레기 얽힘 피해 조사’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해안과 수중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위협: 해양쓰레기 얽힘의 심각성> 논문에 기여했다.홍 대표는 얼마 전 포항에서 목부분만 살점이 떨어져 나간 새들의 사체를 발견했다. 그는 “사체들은 정치어망(고정 설치해 어류를 포획하...